나무가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소위 '멘헤라공원'에 모이는 청소년들을 둘러싼 오해와 낙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긴 시간 진행된 인터뷰가 기사에 다 담기지는 못했지만,

기존에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시작해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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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뷰 내용 발췌입니다.

"경의선 청소년들은 한 공간에 모여 다양한 문화들을 향유하며 외로움을 해소할 관계를 찾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의 수단과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

"집이나 학교를 넘어 온라인 공간마저 폭력이 일상이 된 상황에 가정이나 쉼터보다 자신과 비슷한 감수성 또는 경험을 가진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거리에서 밤을 보내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청소년 문제, 진짜 문제는 위기 상황의 여성 청소년들을 '성착취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위기 청소년들을 장기간 지켜보고 돌볼 수 있는 문턱 낮은 지원기관도 필요하다. 나무는 부모의 부재나 폭력 등으로 돌봄을 받지 못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위기 청소년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일상적 돌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