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익명출산이 아니에요”
-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와의 보호출산제 간담회
간담회 요약
"한편으로는 청소년은 성적인 존재로 보지 않는 건가 질문이 들어요. 학교 성교육도 기껏해야 피임 교육이잖아요. 임신하면 당연히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이 전제고요. 청소년은 임신할 수 없는, 출산할 수 없는 존재라고 규정하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그냥 말하면 혼나는 상황이 되는 거죠. "
"청소년이 키우는 것보다 시설이 낫다는 전제도 있는 것 같아요."
"시설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전혀 궁금해하거나 고민하지 않고요."
"그리고 아무런 준비 없이 자원이나 지원을 받게 되었을 때, 이러한 자원들이 이 사람들의 심리적인,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못해요.
그동안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나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져보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요. 아이 양육이나, 본인의 안전과 건강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요.
"자원들을 어떻게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들을 해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인 거죠."